도나 해러웨이: 지구 생존 가이드
도나 해러웨이: 지구 생존 가이드
도나 해러웨이: 지구 생존 가이드
도나 해러웨이: 지구 생존 가이드

도나 해러웨이: 지구 생존 가이드Donna Haraway: Story Telling for Earthly Survival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도나 해러웨이: 지구 생존 가이드Donna Haraway: Story Telling for Earthly Survival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파브리지오 테라노바 / Fabrizio Terranova | 벨기에 | 2016 | 81분 | color
유튜브 썸네일
  • 감독

    파브리지오 테라노바 / Fabrizio Terranova

  • 제작국가

    벨기에

  • 제작연도

    2016

  • 러닝타임

    81분

  • 섹션

    동물, 쟁점

시놉시스

도나 해러웨이는 1980년대 젠더와 정체성, 테크놀로지에 관한 작업에서 종의 경계를 넘어선 페미니즘을 제창한 독특한 페미니즘 학자이자 미래를 투사하는 비저너리다. 영화 내내 해러웨이는 직접 지구 생태계의 미래에 대해, 그리고 인간과 지구 생태계 전체의 진화의 전망에 대해 들려준다. 영화는 그녀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청중처럼, 그리고 그 이야기에 맞춰 상상력을 펼쳐보는 동조자처럼 관객을 이끌어간다.

프로그램 노트

도나 해러웨이는 페미니스트이면서 생물학자이고 과학사가이다. 자본과 가부장제에 기반한 기존 인간 질서의 한계를 명확하게 직시하며 대안적 질서와 조합을 과학사적 시각과 페미니즘적 통찰을 얹어 자유롭게 상상해낸 해러웨이의 사유들은 마치 (영화에서 스스로 SF 소설 애호가라고 고백한 것처럼) SF 소설, 영화 속 상상력과 맞닿아 있어, 여전히 완고한 학술적 틀 안에 머물며 더욱 정교한 비판이론의 개발에 천착하는 기존의 이론적 사유에 새로운 자극이며 통찰이 되어왔다. 이 영화 역시 그녀의 사유가 가지고 있는 그러한 창조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통찰에 어울리는 영화적 형식을 찾아내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다. 그래서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의 서재에서 활기차게 설명하는 듯 보이던 도나 해러웨이는 어느 순간 거실로 옮겨가고, 거실이고 서재인 듯 보였던 공간 뒤로 문어와 해파리가 날아다닌다. 블루스크린 앞에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도나 해러웨이 뒤에 있는 파란 스크린은 하나로 묶여있는 공간과 행위와 그 행위 주체인 인간의 속박을 깨뜨리고 자유롭게 풀어준다. 현 상황에 대한 이런 저런 영감과 통찰을 쏟아내던 도나 해러웨이의 모습은 어느 순간 모습을 감추고, 화면은 암흑으로 가득 채워진다. 우리에게 들려오는 것은 오직 그녀의 목소리. 그리고 그 목소리로는 아직 맞이한 적 없는 미래, 새로운 시대에 대한 전망이 예언처럼 들려온다. *영화의 말미에 등장하는 미래의 전망은 그녀가 2016년에 세상에 선보인 책 <트러블과 함께 머무르기: 크툴루세 시대에 친족 만들기>의 8장에 등장하는 “카밀 이야기”다.(황미요조)

감독 정보

파브리지오 테라노바 / Fabrizio Terranova

1971년에 태어났다.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활동하는 영화감독이자, 그래픽 연구학교인 ERG의 교수이며 이 학교에서 ‘사변적 내레이션’(speculative narration)라는 과정의 석사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헌팅턴병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려는 목적의 재단인 ‘딩딩동’(Dingdingdong)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크레딧

PRODUCER
Olivier Marboeuf, Ellen Meiresonne, Fabien Siouffi, Bruno Tracq
CINEMATOGRAPHY
Tristan Galand
EDITOR
Bruno Tracq
SOUND
Frédéric Fichefet, Nicolas Lebecque, Cyril Mossé
MUSIC
Laurent Baudoux
CAST
Donna Haraway
프로그램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