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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로랑 샤르보니에 / Laurent CHARBONNIER, 미셸 세두 / Michel SEYDO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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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국가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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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연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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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8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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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비전과 풍경
시놉시스
숲속 한가운데 210년 된 참나무가 있다. 이 거대한 나무는 주변 동물들의 쉼터이자 보호자이다. 다람쥐, 너트 바구미, 어치, 개미, 들쥐 등 범상치 않은 출연진들이 모여 인간의 언어는 한 마디도 들리지 않지만, 스펙터클하고 장엄한 모험영화를 완성한다. 작고, 활기차고, 윙윙대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시적인 찬가.
*코리안 프리미어
프로그램 노트
숲 위를 날아가던 카메라는 차츰 고도를 낮춰 숲속으로, 그리고 한 그루의 참나무로 다가간다. 이 참나무의 둥치부터 가지와 잎사귀를 거쳐 도토리 열매에 닿을 때까지 차츰 좁혀 들어가던 카메라는 다시 물러나 도토리 열매를 찾아온 바구미부터 가지를 거쳐 둥치로 뛰어다니는 청설모, 그렇게 바쁘게 움직이는 청설모를 궁금한 듯 바라보는 어치, 뿌리 아래에 굴을 파고 살아가는 쥐 일가족 등 참나무 주변의 생태계를 넓게 보여준다, 인간의 도시가 그러하듯 참나무 주변의 자연 공간 역시 참나무가 마련한 공간과 시간을 여러 동물이 일정한 범위로 구획하여 살아간다. 크게는 한 세대의 사멸이 다른 세대의 탄생으로 이어지고, 작게는 어떤 구획에서는 로맨스가, 또 그 구획 너머로는 마치 <스타워즈> 속 스피더바이크의 추격 씬과도 같은 액션이 펼쳐지기도 한다. 숲속 생태계에 대해 무엇이든 알고 있고, 그래서 그에 대한 설명을 관객에게 제공하는 인간 내레이터의 목소리 없이 이 영화는 그렇게 조화하거나 불화하는 참나무 주변의 사계절을 여유로운 유머와 함께 그려낸다. 30년이 넘는 경력을 지닌 자연, 동물 전문 촬영감독 겸 감독이 관객에게 전하는 200살 넘은 참나무와 동물 주민들의 어떤 한 해.
감독 정보
로랑 샤르보니에 / Laurent CHARBONNIER
배우, 영화감독뿐만 아니라 각본, 촬영, 음향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사랑의 동물>(2007), <위대한 비상>(2001),
미셸 세두 / Michel SEYDOUX
1947년 프랑스 파리 출생. <우르가>(1991), <위선의 태양>(994>, <시라노>(1990)로 알려진 프로듀서이자 영화감독이다.